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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대한민국에는 지역별로 특화된 국가 산업단지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서 성장한 기업들은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합니다. 반월, 창원, 광주 산업단지는 특히 기계, 자동차, 전기전자, 금속 가공 등의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 단지를 거점으로 한 기업들은 투자 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주요 산업단지별로 주목해야 할 종목들을 선정해 그 특징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반월 산업단지 – 중소 제조 강자들의 집결지

경기 안산에 위치한 반월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형 공단으로, 주로 기계 부품, 전자부품, 금속가공 업체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기술력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다수 상장돼 있으며,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협력사도 존재합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노광 공정용 블랭크 마스크 전문 제조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반월공단 내 고부가가치 제조업체 중 하나입니다. 한송네오텍은 OLED 패널 장비와 IT 디스플레이 공정 관련 장비를 생산하며, 반월단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반도체 열처리 장비 전문 기업으로, R&D와 생산을 반월 내 클러스터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AI 반도체용 특수 공정 기술력으로 재평가 중입니다. 이 외에도 덕산하이메탈, 네오셈,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등 첨단 제조 기반의 우량 중소기업들이 반월단지를 거점으로 지속적인 수출 실적을 쌓고 있습니다.

창원 산업단지 – 기계·중공업·에너지 메카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국내 기계·중공업 산업의 중심지로, 대형 중공업체뿐 아니라 관련 부품·소재 기업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방위산업, 원전, 수소, 자동화 등 국가 전략 산업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고속철도차량, 수소추진열차 등 국가 기간 산업과 밀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원 본사에서 관련 기술 개발 및 생산을 진행 중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대표 기업으로, 창원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EPC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전 수출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STX엔진은 선박용 디젤엔진 및 방산용 전력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창원 방산 클러스터와 함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에너토크, 대동금속, 삼현철강 등 중소형 부품기업들도 창원산단 내 정밀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 실적과 함께 꾸준한 기관 수요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 산업단지 – 자동차·전기전자 부품 특화

광주첨단산단과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한 광주 산업단지는 자동차, 가전, 전기전자 부품 제조가 주력 산업입니다. 특히 현대차와 LG전자 등 대기업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다수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에 본사를 둔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글로벌 OE(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및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2025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트렉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HUD, ADAS 관련 전장 시스템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광주 기반 생산라인과 R&D센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랜텍은 전기차 배터리 팩과 IT기기 부품을 생산하며, 광주산단 내에서 소재부터 조립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광진윈텍, 오리엔트전자, 삼보산업 등은 전장, 플라스틱 사출, 전선 소재 분야에서 대기업 납품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지역 산업단지 기반 기업들은 기술력과 생산력에서 검증된 강소기업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월의 첨단제조, 창원의 중공업·에너지, 광주의 전장·가전 부품 산업은 각기 다른 특성과 시장 포지션을 갖추고 있어, 산업 다각화를 위한 분산 투자 전략에 적합합니다. 산업단지 중심 기업들의 정책 연계성, 기술 고도화 수준, 수출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종목을 분석해보면 유망한 중소형주 투자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