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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업

2025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도권 외 지방 거점 강소기업들 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 농업 스마트화, 지역 기반 건설 수요 증가와 같은 산업 변화에 발맞춰, 기술력과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본 글에서는 에너지, 농업, 건설 분야에서 지방에 본사를 둔 강소기업들을 소개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에너지 산업, 지방 기반 신재생 강자들

에너지 산업은 지역 특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풍력·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 다수가 지방에 본사를 두고 활약 중입니다. 씨에스윈드(전남 영암)는 글로벌 풍력 타워 시장 1위 기업으로, 전남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국내외 수요 확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글로벌 전력사 및 터빈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 중입니다. 유니슨(강원 원주)은 풍력발전기 제조 및 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기업으로, 2025년에는 강원 산악형 풍력단지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산화율이 높고 정부 녹색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ESG 측면에서도 주목됩니다. 두산퓨얼셀(경북 구미)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상용화와 함께, 지방 산업단지 내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수주를 확대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지방 강소기업은 입지 기반의 수익성, 기술 독립성, 정부 정책 수혜 등을 함께 고려하면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입니다.

농업 기술 기업, 지역 특화형 모델로 성장

2025년 농업 분야에서도 스마트팜, 생명공학, 친환경 농자재 등을 중심으로 한 기술 기업들이 지방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지역 농업과의 밀착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린플러스(충남 아산)는 스마트팜 하우스 제조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 유리온실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입니다. 중동·동남아시아 수출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농업 자동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팜스토리(세종시)는 배합사료·축산물 유통 전문 기업으로, 2025년 기준 고단백 사료 제품과 친환경 사육 솔루션 개발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경농(전북 익산)은 작물 보호제, 비료 등 종합 농자재 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친환경 인증 제품 확대를 통해 ESG 대응력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시아종묘, 농우바이오 등 종자와 바이오 농업 기반 기술을 갖춘 기업들도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농업 기술 기업은 현장 수요 기반 R&D, 수출 가능성, 정책 연계 사업 여부가 핵심 투자 포인트입니다.

건설·인프라, 지방 수요 회복 속 강소기업 부상

지역별 개발 계획과 SOC 투자 확대로 인해 지방 건설·인프라 기업들도 실적 반등과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건설사, 토목 중심 기업, 건자재 기업 중심으로 탄탄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이 강세를 보입니다. 특수건설(광주광역시)은 터널, 교량, 고속도로 시공에 강점을 가진 토목 전문 기업으로, 2025년에는 GTX 및 고속국도 확장 사업 수주로 실적이 급증 중입니다. 동신건설(대전)은 태양광 발전소·산업단지 기반 조성 등 융복합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행하며, 지역 내 중소도시 개발사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동양파일(충남 천안)은 건축 기초재 및 파일 제품을 생산하며 전국 건설 현장에 납품 중입니다. SOC 사업 증가와 함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우수합니다. 이 외에도 우원개발, 이화공영, 삼일기업공사 등 지방을 거점으로 한 인프라 기업들은 높은 기술 신뢰도와 꾸준한 수주력으로 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 건설·인프라 기업의 투자는 정부 예산 흐름, 지자체 개발계획, 민간 건설경기 회복세를 함께 고려한 중장기 관점이 중요합니다.

2025년은 수도권 대형주 외에도 지방 기반 강소기업들이 산업별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시기입니다. 에너지, 농업, 건설과 같이 현장 기반 실물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지역과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더 큰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방 거점, 기술력, 정책 수혜 여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중소형주 중심 포트폴리오에 이들 기업을 포함시키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